타워비뇨기과 남성클리닉 유정우 원장이 경제전문매거진
Forbes Korea 에서 남성갱년기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특별취재가 있었습니다.
석달에 한번 주사로 치료
남성 갱년기 치료법|HEALTH
한 달 야근에도 거뜬했던 대기업 임원 A씨. 그가 갑자기 무기력증에 빠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았지만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다. 예전 같지 않은 몸 때문에 우울증까지 얻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허사였다. 그는 지난해 타워비뇨기과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유정우 타워비뇨기과 원장은 먼저 A씨의 남성 호르몬 수치부터 확인했다. 그의 호르몬 수치는 호르몬 투여의 권고 기준인 3.5㎛/ℓ에 훨씬 못 미치는 2.8까지 떨어져 있었다. 그가 우울증, 의욕 감퇴, 수면 장애 등으로 고생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A씨 같은 경우가 ‘남성 갱년기’에 해당한다. 남성 갱년기란 여성의 폐경기와 같이 남성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경험하는 증상을 말한다. 남성 호르몬 수치는 40세를 기준으로 매년 1% 이상 감소한다.
남성 갱년기가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유 원장은 남성 갱년기는 “삶의 질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는 시기를 조금 늦춘다면 더욱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갱년기 증상이 완치되지는 않지만 적절한 치료로 만족할 만한 개선 효과를 얻는다”고 말한다.
남성 갱년기의 치료 방법으로는 운동요법, 식이요법, 남성 호르몬 보충요법 등이 있다. 호르몬 보충요법엔 먹는 약과 주사제 그리고 경피제(피부에 바르는 형태)가 쓰인다.
먹는 약은 하루에 2~3번 꼭 챙겨 먹어야 하는데다 간독성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어깨와 배에 바르는 젤 형태의 경피제는 옷에 약이 묻고 매일 발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요즘엔 신개념의 남성 호르몬 주사제 네비도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네비도 이전의 호르몬 주사는 호르몬의 농도가 주사를 맞은 뒤 높아졌다가 갈수록 낮아지는 ‘롤러코스터 현상’이 단점이었다.
2주마다 한 번씩 비뇨기과에 와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네비도는 이런 불편함을 없앴다. 한 번 맞으면 3개월 동안 동일한 효과를 본다. 일 년에 네 번만 병원에 가면 되는 것이다.
A씨도 네비도로 큰 효과를 봤다. 그는 세 번째 주사를 맞을 즈음에 크게 만족했다. 유 원장은 “호르몬 주사를 정력제로 이해하는 건 곤란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전체적인 호르몬 균형으로 몸 상태가 좋아지니 성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글 이주현 기자·사진 김현동 기자